홋카이도 크래프트 진의 테루아 — 물, 보태니컬, 그리고 땅의 맛
위스키만큼 주목받지는 못하지만, 홋카이도 크래프트 진의 매력은 바로 '땅의 맛'에 있습니다. 홋카이도만의 보태니컬, 연수(軟水)의 세공, 한랭지의 증류.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질 때, 다른 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질감이 탄생합니다.
테루아를 이루는 세 가지 요소
물 — 경도가 낮은 연수는 주니퍼와 보태니컬의 향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. 다이세쓰잔(大雪山)의 용천수는 특히 경도가 낮아 크래프트 진 증류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. 보태니컬 — 홋카이도에서 자란 화종 보태니컬(쿠로모지, 하마나스, 에조 야생 포도, 라벤더 등)은 남쪽 산지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성(芳香性)을 품고 있습니다. 기후 — 저온 증류는 휘발성 높은 섬세한 아로마를 보존하기 쉬우며, 진 특유의 우아함을 만들어냅니다.
단큐 증류소(丹丘蒸留所)의 접근법
단큐 증류소의 유키노마도(雪の窓)는 다이세쓰잔의 용천수와 히가시카와(東川) 히가시카와초에서 엄선한 보태니컬을 중심에 둔 진입니다. 증류 후 컷 폭을 좁게 가져감으로써, 주니퍼의 골격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화종 보태니컬의 향을 조용히 층층이 쌓아 올립니다.
물과 보태니컬이 진을 어떻게 빚어내는지 알게 되면, 한 잔의 진에서 홋카이도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.
